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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올 시즌 가장 기분 좋은 홈런이었습니다."
삼성은 김동엽의 홈런에 힘입어 3연패 후 3연승을 달리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0-0으로 팽팽하던 9회초 1사 1루. 4번째 타석에 선 김동엽은 볼카운트 2B1S에서 한화 마무리 정우람의 141㎞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 당겼다. 강력한 타구음과 함께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빨랫줄 같은 타구.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시즌 9호 결승 투런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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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은 최근 타격자세에 변화를 줬다. 기존의 크로스 스탠스 대신 오픈 스탠스로 변화를 줬다. 결정적인 순간 터진 이번 결승 홈런은 변화 이후 첫 성과물이었다.
김동엽은 "위험부담이 크로스 스탠스 대신 공을 잘 보기 위해 오픈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온 것 같다. 연습한 메커니즘으로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변화한 오픈 스탠스에 대한 그의 마지막 말이 인상적이다.
"공이 확실히 잘 보여요."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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