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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 노진혁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매 시즌 홈런 개수가 늘더니 올해 커리어하이에 도전하고 있다.
당장 성적을 내야 하는 1군과 달리 상무에선 마음껏 자신만의 야구를 할 수 있었다. 노진혁은 "박치왕 감독님이 경기를 많이 뛰게 해주셨다. 배팅에 자신감이 없었다. 그런데 입대 후 내가 하고 싶은 타격을 많이 해봤다. 어퍼 스윙이 잘 맞았다. 원 없이 해보니까 잘 맞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몸 관리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 덕분에 고질적으로 안 좋은 허리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 올해 부상자 명단 7일을 제외하면, 꾸준히 엔트리를 지키고 있다. 노진혁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허리가 안 좋다 보니 보강 운동을 꾸준히 한다. 그 덕분에 엔트리에서 안 빠지고 잘 버티면서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그는 "잘 먹고 잘 쉬고 한다. (타격감이 좋은)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단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노진혁은 빠른 페이스로 올 시즌을 앞두고 세운 홈런 개수에 거의 도달했다. 그는 "시즌 전 15개를 잡았다. 지난해 2개가 늘었다. 그래서 이번에 15개를 치고, 다음에 20개를 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목표 수정이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대로 15개다. 작년도 높게 잡았다가 못 쳐서 높게 안 잡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한다. 노진혁은 최근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서 이 감독의 가슴팍을 쳤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이 감독도 당황했다. 노진혁은 "웃는 얼굴이 많이 안 보이셔서 웃으시라는 의미로 쳤다. 쌓인 게 있으면 풀 곳이 필요하다. 안타를 치고 들어와서 풀 수는 없다. 홈런 칠 때나 풀 수 있다"면서 "사전 합의 같은 건 없다. 그냥 때렸다. 나중에는 안아주시면 안 되냐고 하셔서 그냥 그만 때리겠다고 했다"며 미소지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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