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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책임감 갖고 이끄는 게 맞다."
올 시즌의 출발도 순탄하지 않았다. 하주석은 5월 12경기 만에 햄스트링 근육 손상으로 이탈했다. 약 4주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복귀가 늦어졌다. 한화는 그 사이 18연패에 빠졌고, 감독도 바뀌었다. 하주석은 부진한 팀을 밖에서 바라봐야 했다. 5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하주석은 "마음이 많이 안 좋았던 게 사실이다. 팀이 계속 연패를 해서 마음이 무거웠다. 빨리 나아서 오고 싶었다. 마음처럼 잘 안 됐다"면서 "2군에 내려온 후배들과도 얘기를 많이 했고, 생각도 많이 하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안타까운 시간들을 지나 돌아온 하주석은 팀 타선의 기둥이 돼간다. 꽤 긴 기간 이탈했지만,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2리, 1홈런, 16타점, 1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타율 최하위(0.238) 타선에서 눈에 띄는 성적이다. 5일 경기에선 기다리던 첫 홈런도 나왔다. 하주석은 "홈런이 안 나와서 스트레스도 받았다. 주변에서도 그렇고 아무래도 '0'개이다 보니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었다. 그래도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안 좋기도 했다. 그것보다 정확하게 치려고 하니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2016~2017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쳤던 하주석이지만, 정교한 타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주석은 "(치고 싶은 홈런 개수는)모르겠다. 잘 안 나온다. 그냥 정확하게 타격하려고 한다. 더 많은 안타를 치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고 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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