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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이 정도면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키움 히어로즈)은 복덩이다.
최근 키움의 타선은 변화를 택했다. 박병호가 줄곧 4번 타자로 나섰지만, 부진하자 '4번 이정후' 카드를 꺼내 들었다. 2번 김하성, 3번 러셀과의 연결이 매우 매끄럽다. 김하성과 러셀이 뜨거운 타격감으로 기회를 만들고 이정후가 해결하고 있다. 장타까지 겸비한 이정후는 최근 3경기에서 무려 8타점을 쓸어 담았다. 부담을 덜어낸 듯,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도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화답했다.
러셀이 타선에 새로운 에너지가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이지만, 플레이도 진지하다. 매 타구에 전력 질주하고,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주루를 보여주고 있다. 유격수 수비도 안정감이 있다. 공격과 수비, 주루 3박자를 다 갖추고 있다. 외국인 타자가 없어 고민했던 키움으로선 더할 나위 없는 영입이다.
내야의 활용폭도 넓어졌다. 김하성이 3루로 이동하면서 체력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서건창 김혜성 등 상황에 맞는 카드를 꺼내들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김혜성이 좌익수로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러셀의 합류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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