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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점]윌리엄스의 김규성 체크 포인트 "보이지 않는 부분 잘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7-29 06:5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전, KIA 김규성이 수비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7/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김규성이 보이지 않는 부분을 잘해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선수들의 부상이 계속 이어지면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지만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선수들이 나오며 힘찬 진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2루수 김선빈의 부상은 최근 김규성이 잘 막아내고 있다. 김규성은 2016년 2차 7라운드 63순위로 KIA에 입단한 유망주다. 현역으로 군문제를 해결하고 지난해 7월 돌아온 김규성은 올해 5월 17일에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엔 주전 2루수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규성이 주전 2루수로 나서고 있는 상황.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데 아직 타격이 약하다는 평가 속에서 점점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상대 선발 김범수로부터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고, 2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서는 첫 3루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주 4경기서는 타율 3할6푼4리(11타수 4안타)의 좋은 타격을 보였다.

하지만 KIA 윌리엄스 감독은 김규성의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요구했다"며 김선빈이 돌아온다면 김규성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알린 뒤 "사실 김규성에 대해선 안타를 몇 개 쳤냐보다는 실점을 얼마나 막았냐를 보고 있다"라고 했다. 수비에서의 안정감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뜻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런(수비적인) 것들이 기록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을 김규성이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규성의 자세를 칭찬했다. "경기 상황에 따라 김규성이 5회에 교체될 때도 있다"면서 "김규성이 배우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고, 다음날 경기장에 나오면 또 나갈 준비가 돼 있다. 모두가 승리하기 위해 팀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고, 서로 도와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의 몸상태를 체크하면서 복귀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선빈이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김규성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좋은 내야수를 발굴한 것만으로도 KIA에겐 큰 수확임은 분명하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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