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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니 대체 그 친구는 한국에 왜 온거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껄껄 웃었다. 28일 경기 상황 때문이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했다. 두산이 2-3으로 지고있던 9회초 1사 2,3루 위기 상황이 찾아왔다. 다음 타자는 김하성. 두산 배터리는 김하성을 고의4구로 거르고 그 다음 타자 에디슨 러셀과 상대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인 러셀은 이날이 키움 유니폼을 입고 1군 경기에 처음 뛰는 데뷔전이었다. 김하성이 고의4구로 1루 베이스를 채운 1사 만루. 러셀은 두산 이형범의 초구를 강타해 좌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사실상 키움이 승리 분위기를 굳히는 점수였고, 결국 두산은 2대6으로 패했다. 경기 후 러셀은 "앞 타자를 고의4구로 거른 것에 대해서는 크게 자존심이 상하지 않았다. '리스펙'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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