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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리카드로 핀토는 포수와의 사인 교환 방식에 매우 민감한 스타일이다. 자신이 원하는 포수가 있고, 게임도 본인 위주로 이끌어가길 원한다.
핀토는 이전까지 이현석과 호흡을 맞춘 6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보다 4.60으로 다소 높은 수준. 핀토는 이날 자신의 의지대로 경기를 끌어갔지만,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한 끝에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핀토가 4이닝을 던진 것은 지난 6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4이닝 동안 7안타와 4사구 4개를 허용하고 6실점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4㎞를 찍었지만, 전반적으로 공이 높거나 가운데로 몰렸다. 또한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확연해 LG 타자들은 쉽게 공을 고를 수 있었다. 투구수는 85개.
하지만 2-1로 앞선 3회에도 부진이 이어졌다. 선두 정주현과 홍창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핀토는 오지환과 채은성을 잡고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으나, 김현수의 고의4구 후 김민성에게 150㎞ 투심을 한복판으로 던지다 2타점 좌전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4회에는 1사후 유강남과 정주현에게 연속안타를 내주고 폭투까지 범해 1점을 줬고, 계속된 2사 1,3루서 채은성에게 2타점 우전안타를 허용해 2-6으로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결국 SK는 5회 핀토를 신재웅으로 교체했다.
이날 부진한 투구를 한 핀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03으로 치솟았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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