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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불완전한 전력으로 24일 기준 4위(35승29패)에 올라있다. 시즌 뚜껑을 열기 전에는 하위권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투타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팀이 더 단단해지고 있다. "수비 퍼스트"를 강조하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야구철학을 잘 이해한 선수들이 기존 설정한 목표인 4위를 유지하고 있긴하다.
이런 상황에서 KIA는 24일부터 줄줄이 4위를 노리는 팀들과 충돌하다. KIA는 이날부터 삼성을 안방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로 불러들인다. KIA는 대전에서 2연승을 챙긴 뒤 지난 23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하루를 쉬었다. 삼성은 지난 21일 창원 NC전에서 5대6으로 패한 뒤 궂은 날씨 때문에 이틀 연속 우천취소됐다. 특히 이번 삼성과의 시리즈에선 올드 감성이 폭발할 전망이다. 올드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친다. 일명 '88고속도로 씨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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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올 시즌 유일하게 NC와의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팀이다. 3승2패. 8월에는 NC와도 광주에서만 다섯차례 맞붙어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예상보다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에 대한 평가에 "지금까지 키 플레이어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대처가 좋았다. 투수들도 굉장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와 비교해서 이야기 하긴 힘든 점이 있다. 다만 수비도 괜찮은 것 같다. 모든 걸 종합해서 보면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언제든지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나지완 나주환 박찬호의 노력, 콜업하는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내일을 미리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또 결과에 관계없이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성실함이 우리 팀의 가장 큰 무기"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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