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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엘삼기의 허리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그 아래로는 KT위즈가 31승1무31패로 LG 삼성을 2게임 차로 뒤따라고 있다. 29승(32패)에 묶여 있는 롯데가 KT와 1.5게임 차 8위.
4위권 싸움은 당분간 엘삼기 세팀의 각축이 될 공산이 크다. KT가 막강 타선을 앞세워 치고 올라왔지만 마운드 힘이 상대적으로 아쉽다. 롯데 역시 타선의 힘에 비해 마운드가 살짝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
KIA는 팀 평균자책점 4.29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외인 듀오 브룩스와 가뇽이 좀처럼 연패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민호 임기영 등 토종 선발진도 비교적 안정감이 있다. 유일한 고민은 살짝 주춤하고 있는 에이스 양현종이다. 하지만 자기 조정능력이 충분한 투수라 머지않아 정상 궤도를 찾을 전망. 이 경우 KIA 선발진은 10개 구단 최강 진용을 갖출 수 있다.
불펜도 안정감이 있다. 문경찬이 빠져 있지만 평균자책점 1점대 불펜 필승조 전상현 박준표에 홍상삼과 신인 정해영이 힘을 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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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과 부상으로 잠시 궤도를 이탈 했던 선수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윌슨과 켈리의 외인 듀오가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위기 속 고군분투 했던 토종 듀오 정찬헌 임찬규에 차우찬이 돌아와 힘을 보태고 있다. 정상 가동될 경우 LG도 안정된 선발 야구를 펼칠 수 있다. 불펜에는 돌아온 고우석이 힘을 보태고 있다.
타선에서는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이천웅 채은성과 잦은 잔부상을 호소하는 라모스가 고민거리다. 김호은 홍창기 이재원 등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의 성장 기회란 선순환으로 이어질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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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때 마침 타선이 폭발하며 불펜 위기를 극복하는 모양새다. 불펜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지만 타선 집중력으로 3연승을 달렸다.
청신호는 완전체로 돌아오고 있는 선발진이다. 라이블리가 18일 복귀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순항을 예고했다. 다음주 원태인까지 충전을 마치고 돌아오면 뷰캐넌 라이블리 백정현 최채흥 원태인의 안정감 있는 5선발 체제가 완성된다. 다음달에는 심창민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지친 불펜에 천군만마의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인기팀 엘삼기가 펼치는 4강 경쟁 구도. 시즌 끝까지 점입가경의 판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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