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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일단은 자신감이죠."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진행 상황을 봐야 한다"고 했다. 차우찬의 등판 순서였던 1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선 신인 김윤식이 선발 등판했다. 김윤식은 3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3회말을 앞두고 경기는 노게임이 됐다. 김윤식의 기록도 모두 사라졌다. 13일 월요일 경기도 비로 취소되면서 이 경기는 10월 10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뜻밖의 상황에 차우찬의 선발 순서를 건너 뛴 셈이 됐다.
류 감독은 차우찬의 복귀에 "일단은 자신감이다. 마운드에서 공이 마음대로 안 들어가고, 스피드도 덜 나오고 있다. 팔 상태 등은 모두 괜찮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공이 마음대로 안 들어간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마운드에서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으니 시간을 줬다"면서 "열흘 사이에 갑자기 감각을 찾을 수도 있다. 투수도, 타자도 갑자기 감이 착 올 때가 있다. 그렇게 되면 18일 등판이 가능하다. 안 된다면 생각을 해봐야 한다. 차우찬은 베테랑이다.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LG에 차우찬의 정상 복귀는 매우 중요하다. 순항하던 LG는 최근 들어 부진하고 있다. 특히, 7월 선발 평균자책점이 5.49로 리그 9위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타일러 윌슨의 출발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차우찬까지 부진하면서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그나마 임찬규, 정찬헌, 이민호 등이 호투하면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 당장 18일 선발 로테이션이 비어있다. 차우찬이 자신감을 찾고 돌아오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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