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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프지만 않으면 된다. 돌아온 하주석이 한화 이글스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3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만들어냈고, 멋진 호수비로 흔들리던 정우람을 구원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선 하주석의 눈에는 승리밖에 보이지 않았다. 하주석은 10일 SK 와이번스 전에서 공수주에 걸친 맹활약으로 팀의 6대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한화의 선취점은 하주석의 발로 만들어졌다. 4회말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하주석은 상대 폭투를 틈타 2루를 밟았다. 다음 순간 예상치 못한 3루 도루로 SK 선발 김주한을 흔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정은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전력 질주, 홈을 밟았다. 하주석은 7회말 SK의 3연속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아 1득점을 추가했다.
앞서 하주석과 오선진이 같은날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화는 유격수 수비 불안과 9회 역전 악몽에 시달려야했다. 김범수-김민우-장시환으로 이어지는 한화 토종 선발진이 안정된 시기가 오선진의 복귀 시점과 맞물리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최 대행도 "분명히 영향이 있다. 자꾸 결정적인 실책이 나오면 투수들이 불안감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하주석이 유격수, 오선진이 3루수로 나서면 한화 내야는 공수에서 한층 탄탄해진다. '아프지만 마라.' 하주석을 향한 한화 코치진의 팬들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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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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