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잠실 프리토크]"이영하 개막 후 최고의 밸런스" 김태형 감독 칭찬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7-08 16:26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이영하.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07/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해 중 밸런스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이영하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깊은 슬럼프의 늪에 빠져있던 이영하가 비로소 탈출구를 찾은듯 하다. 이영하는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거둔 후 이후 8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를 기록했다. 몸 상태에 특별한 이상은 없어도 경기가 안풀리거나, 스스로 무너지기를 반복하는 사이 슬럼프가 길어졌다.

심기일전 한 이영하는 7월 시작과 함께 반등 포인트를 찾았다. 지난 1일 키움전에서 6이닝 7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어렵게 시즌 2승을 챙겼고, 7일 LG전에서도 6이닝 4실점으로 2경기 연속 승리를 했다. 든든한 득점 지원도 있었다. 키움전, LG전 모두 팀 타자들이 리드를 만들어주면서 승리 투수를 안겼다.

8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어제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다. 올 시즌 중 가장 좋은 밸런스였던 것 같다. 본인도 만족하고, 힘들어가는 게 많이 없어진 것 같다. 구속도 잘 나오더라.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겼다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앞으로 팀의 '에이스'이자 더 큰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서 이영하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도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아직 어리니까 이번 비시즌에 준비하는 과정들이 아직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젊은 선수들은 비 시즌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작년에 잘 던졌으니까 올해 관리하면서 하면 잘 던질 거라 생각했는데, 부족함이 있었다. 좀 더 잘던지려고 하는 욕심도 있다보니 마음대로 안될 수 있다. 그래도 앞으로 좋아질 것 같다"고 했다.

선발투수에게 승리는 큰 동기부여다. 김태형 감독도 "결과적으로 키움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였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이영하가 더 좋은 상황을 만들어가지 않을까 싶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