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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이 완벽에 가깝게 운영되고 있는 KIA 타이거즈에도 좀처럼 채워지지 않은 2%가 있다. '좌완 스페셜리스트' 부재다.
김명찬의 빈 자리는 영건 김기훈이 채웠다. 지난 시즌 고졸 루키임에도 5선발로 중용받았던 김기훈도 캠프 때부터 아팠다. 당시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귀국 후에도 재활군에 머물렀다. 다행히 지난달 9일부터 개점휴업을 완료하고 2군에선 선발수업을 받고 있었다. 1군 스타트도 잘 끊었다. 지난 11일 수원 KT전부터 시즌 첫 1군 마운드를 밟았다. 7-13으로 뒤진 8회 구원등판이었다. 이날 세 타자를 상대해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냈다.
이후 10일 만에 등판했다. 지난 21일 광주 삼성전에서 선발 양현종이 4이닝밖에 막아내지 못하자 롱릴리프로 투입됐다. 결과는 2⅓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2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기훈이 선발 기회를 받게 되는 건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올 7~8월이 될 전망이다. 사실 3선발 이민우가 선발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것은 입단 이후 처음이다. 5선발 임기영도 2017년 이후 오랜 만이다. 코칭스태프의 관리가 필요하다. 때문에 휴식 타이밍을 잡을 때 김기훈을 비롯해 차명진 김현수 등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는 자원들이 공백을 잘 메워줘야 한다. 서 코치는 "이민우와 임기영에게 반드시 휴식을 줘야 하기 때문에 김기훈이 선발로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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