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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야구는 요즘 톱니바퀴가 딱딱 맞아 떨어지고 있다.
퓨처스리그에 머물고 있는 주전급 선수들을 향한 허삼영 감독의 분명한 메시지다.
삼성 퓨처스리그에는 투-타 핵심 선수들이 있다. 김헌곤과 장필준이다. 퓨처스리그에서 꽤 오래 뛰고 있는데 아직 콜업 소식이 없다. 선수가 급했다면 벌써 올렸을 실력 있는 선수들.
허 감독은 "김헌곤은 콜업될 때 주전이 돼야 한다. 1군에 올라와 백업으로 남을 거면 안 바꾸는게 낫다. 타격에 대해 정립이 됐을 때 콜업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장필준도 마찬가지. 허 감독은 "역시 경쟁력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언제든 기용할 수 있다. 경쟁력 없이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지금 1군에 있는 선수들 모두 매 순간, 절실하게 야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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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야진은 구자욱 박해민 박승규 박찬도 송준석으로 구성돼 있다. 내야 포화로 살라디노도 자주 외야로 뛴다.
오승환이 컴백한 불펜도 치열하다. 오승환 우규민 최지광 임현준 이승현 김윤수 장지훈 권오준 홍정우가 지키고 있다.
지난 5일 말소된 김헌곤은 17일 현재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20타수6안타(0.300) 5타점, 4사구 10개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15일 KT전을 끝으로 한달 여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장필준은 12일 부터 퓨처스리그에서 뛰기 시작했다. 2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4사구 3개, 1실점.
허삼영 감독의 이같은 메시지는 지난 12일 1군에서 제외된 김동엽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열흘을 채워도 주전으로 복귀할 수 있는 상태가 돼야 콜업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김동엽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12타수3안타(0.250) 3타점, 볼넷 없이 4개의 삼진을 기록 중이다.
자연스럽게 정착되고 있는 무한 경쟁 시스템. 영원한 주전도 영원한 후보도 없다. 줄곧 약했던 팀의 강팀 발돋움을 알리는 신호다.
지난 4년간 체면을 구긴 삼성 야구가 선순환 고리에 접어들고 있다. 잠시 궤도에서 이탈했던 김헌곤 장필준 김동엽의 주전 선수들도 곧 돌아와 주마가편의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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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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