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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데이터적으로 두산 상대로는 워윅 서폴드보다 김범수가 낫다고 봤다."
한화는 지난 12일 두산 전 패배로 1985년 삼미슈퍼스타즈의 KBO리그 최다 연패 기록 18연패와 동률을 이뤘다. 자칫하면 리그 신기록은 물론 20연패까지 내려앉을 수 있는 위기다. 앞뒤 돌아볼 것 없이 연패 끊기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한화는 전날 선발 한승주에 이어 이현호를 투입했다. 일시 정지를 거쳐 이날 경기 첫 투수로는 김범수가 출격한다.
최 대행은 "서폴드의 두산 상대 평균자책점이 4점대인 반면 김범수는 2점대다. 서폴드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고, 루틴이 세세하고 엄격한 점도 고려했다"면서 "두산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왼손 투수에 약점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만 김범수의 피로도가 관건이다. 김범수는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65구를 던졌다. 최 대행은 "사실 무리다. 이틀밖에 쉬지 못했다"면서도 "김범수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두산 타자들의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서폴드의 불펜 대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거면 그냥 앞에 쓰는 게 낫다. 주자가 없는 새 이닝에 내는게 낫다"면서 "경기 중단됐을 때부터 서폴드 기용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두 경기 망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다. 오늘 연패가 끊어지길 바란다"면서 "초반에 3~4점 먼저 마음이 편해지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어제는 초반에 김태균 노시환 홈런이 나오면서 종전 경기에 비해 희망이 생긴 것 같다"며 떨리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날 최 대행은 한승주를 말소하고 신정락을 콜업했다. 특별 엔트리로는 송창현이 투입된다. 최 대행은 "두 선수가 경험도 있고 퓨처스에서의 컨디션도 괜찮았다. 2경기 하는 날이니까 투수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답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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