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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결국 17연패까지 왔다.
17연패로 마무리된 이날 부산 롯데전은 한화에게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최 대행은 이날 총력전을 예고하면서 연패 탈출에 모든 것을 건 눈치였다. 선발투수 장민재를 3회말 1사후 교체했고, 불펜을 일찌감치 가동했다. 타선은 좌타자에게 약한 롯데 우완 사이드암스로 서준원을 공략하기 위해 1번부터 5번까지 전원 왼손 타자를 기용했다. 그러나 한화는 1회와 2회, 4회 잡은 세 차례 1사 만루 기회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고, 불펜투수 교체 타이밍도 흔들리면서 결국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최악의 분위기 속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첩첩산중이다. 한화는 12일부터 시즌 초반 상위권을 형성중인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이상 공동 2위), NC 다이노스(1위)와 지옥의 9연전을 치른다. 유례없는 연패 부진 속에 상위권 세 팀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감이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다.
'굴욕적 역사'가 눈앞이다. 한화는 당장 12일부터 홈인 대전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12일 두산전에서 패하면 삼미 슈퍼스타즈가 가진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18연패·1985년 3월 31일~4월 29일)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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