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군 합류' 롯데 이승헌 "구단 격려-팬 성원 잊지 않겠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2020 KBO리그 경기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이승헌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e-mail]/2020.05.17/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타구에 머리를 맞았던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승헌이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한다.

롯데는 11일 '이승헌이 오는 16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훈련 중인 재활군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승헌은 지난달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도중 상대 타자가 친 타구에 머리를 맞았고, 두부 미세골절 및 출혈 소견을 받은 바 있다. 열흘 간 입원했던 이승헌은 퇴원 후 자택에서 간단한 운동을 하면서 복귀를 준비했고, 재활군 합류가 결정됐다. 롯데는 '이승헌이 당분간 상동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단계별로 훈련 강도를 높이며 실전 복귀 시점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헌은 "부상 직후부터 물심양면 도와준 구단과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야구를 하고 싶었기에 복귀 일정이 결정된 것만으로도 설렌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준비해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