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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최원호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한 한화 이글스의 화두는 '분위기 전환'이다.
10일 롯데전에서 한화는 최 대행이 강조했던 분위기 전환을 실현시키는 듯 했다. 2회초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웃음기는 곧 사라졌다. 선발 투수 김민우가 2회말 손아섭, 전준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5실점하면서 무너졌다. 김민우는 3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유격수 조한민이 두 번이나 실책을 범하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실점과 4구는 점점 늘어갔다. 미소 속에 출발했던 한화 벤치의 함성과 박수도 점점 희미해질 수밖에 없었다. 2대12 대패. 한화의 연패 기록은 16경기째로 늘어났다.
깊은 수렁에 빠진 한화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반전에 포커스를 맞춘 최 대행이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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