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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K의 상승세냐, LG의 신인 파워냐.
SK 선발은 좌완 김태훈이다. 2010년 1군 데뷔 후 10년 만에 붙박이 선발로 나서고 있는 김태훈은 시즌 초 다소 들쭉날쭉하다. 지난 4일 NC전에서 3⅓이닝 동안 5안타와 4사구 6개를 내주는 극도의 난조를 보이며 7실점했다. LG를 상대로도 제구력이 관건이다. 올시즌 27⅓이닝 동안 15개의 볼넷과 3개의 사구를 허용했다. 연속 안타를 얻어맞는 게 아니라 공짜로 출루시켜 위기를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투구수는 90개 안팎에서 5이닝 정도가 유력하다.
LG 선발은 화제의 고졸 신인 이민호다. 지난 두 차례 선발등판서는 기대 이상의 피칭을 보여줬다. 지난 2일 잠실 삼성전에서 7이닝 5안타 7탈삼진 2실점의 호투에 찬사가 쏟아졌다.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승부와 침착한 경기운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스피드, 무브먼트 등 구위 면에서는 김태훈보다 위지만, 제구력은 안심할 수 없다. 초반 제구가 잡히지 않을 경우 최근 물오른 SK 중심타선을 피해가기 어렵다.
LG의 불안 요소는 뒷문이다. 전날 정우영과 이상규가 난타를 당하며 패했다. 특히 이상규의 경우 1군 등판이 사실상 처음인데다 중책인 마무리를 맡아 부담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안은 없다. 진해수 정우영 이상규 등 불펜은 총 대기다. 여기에 LG 타선은 집중력이 또다시 흐트러지는 분위기다. 전날 8,9회 만루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게 패배의 원인이 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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