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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손에 쥐고 있는 것을 너무 꽉 쥐려다 오히려 다 날려버렸다."
이후 21일 키움전(4⅓이닝 6실점), 27일 두산전(4⅔이닝 4실점)에선 5회를 넘기지 못했다. 5회만 되면 이상하게 실점을 하게 됐다.
절치부심한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5회에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고 했다. 다행히 삼자범퇴로 가볍게 넘긴 문승원은 6회도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안타로 막아낸 뒤 7회에 정영일로 교체됐다. 6이닝 3안타 1실점의 쾌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 문승원은 3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5회만 더 강하게, 정교하게 던져서 정타 안맞도록 하려고 해서 5회를 넘어갈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손에 쥐고 있는 걸 너무 꽉 쥐려다가 다 날려버렸다. 승리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았다"라고 자신을 되돌아 봤다. 이어 "전력분석팀에서 데이터를 보면 작년보다 조금씩 더 좋아졌다고 하더라. 준비한게 데이터로는 나오는 구나라고 생각했고 이기려고 안하면, 욕심만 안내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멘탈 관리를 했다고 했다. 특히 최상덕 투수코치와 면담을 통해 마음을 다스렸다고. 문승원은 "이 자리를 빌어 최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첫 승을 함께하 새 포수 이흥련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시. 문승원은 "경기전 전력분석 때 얘기했던 것을 시합때 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았다"라면서 "최근 슬라이더 의존도가 좀 높아서 이번엔 변화구를 다양하게 구사하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잘 됐다"라고 했다.
3일 NC전에 선발 등판하는 이건욱과는 룸메이트. 문승원은 "아직 상대팀이 이건욱에 대해서 생소하다. 데이터가 쌓일 때까지는 과감하게 승부하라고 조언했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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