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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의 라팍 폭격이 이틀째 이어졌다.
선취점은 이틀 연속 삼성의 몫이었다. 1회부터 무사 만루로 두산 선발 알칸타라를 압박했다. 하지만 두산은 4번 김동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학주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호수비로 막아니며 단 1실점으로 최소화 했다.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전날 처럼 3회 부터 홈런포를 앞세워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출발은 페르난데스였다. 3회 1사 후 페르난데스-최주환의 시즌 5호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단숨에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는 오재원이 1사 만루에서 데뷔 첫 등판한 신인 투수 황동재로부터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달아났다. 두산은 6회 두 이닝 연속 타자 일순 하며 4안타 2볼넷을 묶어 4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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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157㎞의 광속구를 앞세워 5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1패). 점수 차가 크게 난 6회 홈런 두방을 허용해 실점이 늘었다. 6이닝 6안타 4사구 2개 3탈삼진 4실점(3자책). 타선 지원 속에 수월하게 승리한 알칸타라는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31경기에서 0.333의 팀 타율과 64홈런(경기당 2.06개), 266득점(경기당 8.6점)을 올린 두산 타선은 이날도 뜨거웠다. 결정적 순간 터진 홈런 3방과 장단 13안타로 이틀 연속 두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전날 홈런 포함, 4타수3안타 6타점을 쓸어담은 페르난데스는 이날도 홈런 포함, 5타수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 하며 시즌 타율을 5할로 끌어올렸다. 최주환이 홈런 등 멀티히트로 결승타점을 올렸고, 오재원이 승부를 가르는 그랜드슬램 등 멀티히트로 4타점을 쓸어담았다.
삼성은 전날 경기 처럼 초반 찬스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뒤 뒤늦은 추격전을 펼쳤지만 힘이 모자랐다. 4번 김동엽이 경기 후반 연타석 홈런으로 장타감각을 회복한 점이 위안거리. 임시선발 김대우는 4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 지원 불발로 패전 투수가 됐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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