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이민호의 첫 승에 LG 류중일 감독은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류 감독의 칭찬은 이어졌다. 그는 "투수가 갖춰야 할 몇 가지가 있다. 빠른 공, 변화구도 중요하지만, 퀵모션, 주자 견제, 번트 수비도 필요하다. 이민호는 그런 점이 잘 돼 있다. 어제도 하나 해줬다"고 했다. 또 "포수 입장에선 공 무브먼트가 굉장히 심하다고 하더라. 상대 타자들이 처음 보는 투수의 공이 그렇다보니 공략을 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스트라이크, 볼 차이가 큰 공이 몇 개 있었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가는 분도 더 공부를 해야 한다"며 "어제 투구만 보면 100점을 주고 싶다.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당분간 정찬헌-이민호의 10일 로테이션 체제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정찬헌이 등판을 마친 뒤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 다음 등판 일정에 맞춰 이민호가 그 자리를 채우고 던진 뒤 자리를 바꾸는 식이다. 류 감독은 "정찬헌의 현재 몸상태는 5일을 쉬고 던져도 된다. 하지만 화요일에 등판하게 되면 일요일에 다시 등판 순서가 들어오는 경우도 생긴다. 긴 시즌, 월요일 경기 등도 고려해 볼 만하다"며 "두 선수가 10일 로테이션으로 간다면 좋지 않겠나 하는게 현재 생각"이라고 말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