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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머릿속에서 야구가 안 떠나는 게 제일 어렵다."
그러면서 "감독이 됐을 때 많은 분들이 '감독이 되면 잠도 많이 줄어들고, 음식도 많이 먹어야 한다'고 덕담을 해주셨는데 그땐 누구나 할 수 있는 덕담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와서 보니 그게 최고의 덕담이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덕담했던 이들의 어려움을 그도 그대로 겪고 있다는 뜻.
조급해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고 했다. "사실 캠프 첫날부터 조급했던 것 같다"고 한 손 감독은 "캠프에서 훈련하는 것, 연습경기를 보면서 나만 가만히 있고 조급해하지 않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부진을 보이고 있는 박병호와 2군에 내려가 있는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에 대해서도 조급해 하지 않을 생각이다. 손 감독은 "박병호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려고 한다.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본인일 것이다"라며 "시즌이 끝나고 나면 박병호의 이름에 맞게 그 성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담을 안주고 똑같이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모터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모터는 최근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손 감독은 "보고를 받고 보기도 했는데 과감하게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면서 "경기가 끝나고 혼자 특타도 한다더라"며 모터가 노력하고 있음을 말했다. 손 감독은 "모터의 복귀 날짜를 창원 원정때(26일)로 생각하고 있는데 변수가 많기 때문에 생각할 게 많다"라고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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