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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코멘트]"공 너무 좋던데?" 적장 김태형 감독도 깜짝 놀란 구창모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5-21 16:20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5.20/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말 공이 너무 좋아졌더라."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NC 다이노스 구창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창모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두산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도 8이닝 1실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명품 투수전'을 보여준 대결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1위를 달리며 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던 두산 타선이지만, 구창모를 만나 열기가 식었다. 두산은 1회말 김재환의 적시타로 1점을 낸 것 이외에는 구창모를 상대로 득점 찬스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올 시즌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구창모는 두산전을 포함해 올 시즌에 등판한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41로 순항 중이다. NC 선발 투수들 가운데 드류 루친스키, 마이크 라이트와 더불어 '원투스리펀치'로 팀의 선두 질주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구창모의 투구를 직접 본 김태형 감독은 "공 자체가 굉장히 많이 좋아졌더라. 공이 너무 좋고 빠르다. 슬라이더나 체인지업, 커브 전부 다 좋아졌다. 작년과 비교하면 더 (놀랍다)"면서 "공을 던질 때 팔 스윙도 짧고 그래서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더라"며 칭찬했다.

구창모의 성장은 NC에게는 시즌 초반 최고 소득 중 하나다.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도 눈에 띄는 호투를 펼친만큼 더 큰 자신감을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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