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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리뷰]"임찬규 2승+라모스 3점포' 앞세운 LG, 삼성 4연패로 몰았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5-19 21:17


LG 트윈스 임찬규.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대구=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9일 대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10대6으로 물리쳤다. 지난 주 5승1패를 달린 LG는 새 주의 첫 경기를 기분좋은 공격으로 승리하며 8승4패를 마크, 2위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반면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져 4승9패가 돼 9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LG는 경기 초반 홈런 3방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1회초 선두 이천웅의 볼넷, 김현수의 중전안타 후 채은성이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렸고, 2사후 오지환도 우측 담장을 넘겨 5-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2회 선두 정주현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천웅이 우중월 투런포를 작렬하며 7-0으로 도망갔다. 불붙은 LG 타선은 4회에도 5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2사후 이천웅과 김현수의 연속안타, 채은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LG는 라모스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10-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6회말 방심하던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구자욱의 투런홈런 등 안타 5개를 몰아치며 4점을 만회했다. 1사후 강민호와 박해민의 연속안타, 김상수의 적시타와 김동엽의 희생플라이로 2득점한 삼성은 구자욱이 임찬규의 137㎞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려 6점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8회 LG 불펜을 상대로 1점, 9회에는 강민호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각각 보탰지만, 더이상 추격하기는 힘들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7안타 6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지난해 9월 16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4연승 행진. 반면 삼성 뷰캐넌은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10안타를 얻어맞고 10실점해 시즌 2패째를 안았다.

20경기 선발로 LG는 타일러 윌슨, 삼성은 최채흥을 예고했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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