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0.263 1홈런→0.417 3홈런' 지난해와 올해 초반 6경기에서 거둔 김재환의 성적이다.
김재환은 롯데전에서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단순히 안타가 많이 나오는 것 뿐 아니라 개막 이후 한경기도 빠짐 없이, 6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도 4번타자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해준다. 김재환은 롯데전이 끝난 후 시즌 12타점으로 프레스턴 터커(KIA, 11타점)를 제치고 리그 타점 1위로 올라섰다.
김재환은 "운이 좋아서 안타가 많이 나온 것 같다. 가볍게 치려고 한다. 힘으로만 치다보면 안좋은 공에 스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확실히 작년과는 다른 출발이다. 2018시즌 홈런왕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김재환은 지난해 타격 밸런스에 다소 부침이 있었다. 유독 시즌 초반에 잘 맞은 타구들이 잡히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으면서 경기를 풀어나가기 힘들기도 했다. 단순히 시즌 초반 페이스만 비교해보면, 지난해보다 올 시즌이 훨씬 더 좋다. 김재환도 "작년보다는 원하는 스윙을 하고 있다. 올해는 빗맞은 타구도 안타가 나오다 보니 아직까진 심적으로 편한 부분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두산 핵심 타자들의 타격감도 좋다. 올해도 변함 없이 4번타자로 출장하는 김재환은 2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번 오재일과 더불어 공격의 중추를 맡고 있다. 둘다 꾸준히 찬스를 만들어내는 타자들이다. 김재환은 "앞에 타자들이 워낙 잘쳐주고 있다. 안타를 칠 뿐 아니라 타점도 올려주기 때문에 고맙게 생각한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앞에 타자들이 너무 잘하고 있어서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의식하면 조급해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내 페이스에 맞추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