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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들의 수난이 이틀 연속 이어졌다.
전날 LG전서도 1선발 닉 킹엄이 3⅔이닝 동안 10안타 8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질 때 수비 실책이 대량실점의 빌미가 됐는데, SK 외인 투수들이 이틀 연속 수비수들의 실수에 눈물을 흘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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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현수를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2루수 김창평이 공을 더듬는 실책을 범해 한 점이 들어왔고, 다시 만루가 됐다. 이어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 역시 수비수들의 어설픈 플레이가 아쉬웠다. 2루 뒤쪽으로 높이 솟구친 타구를 향해 중견수 정진기가 전력질주했지만 잡지 못했다. 정진기의 스타트가 늦었고, 아예 타구를 향하지 않은 김창평의 실수도 있었다.
이닝이 끝난 걸로 판단한 핀토는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이미 의욕을 상실한 상태. 라모스와 김민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박용택에게 3타점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점수는 1-9로 벌어졌다. 핀토는 3회 안타 2개로 추가 1실점하고 4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5회 2사후 이건욱으로 교체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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