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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LIVE]4⅔이닝 10실점, 핀토 마저 붕괴...SK 수비 불안 어떡하나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5-13 20:22


13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SK 핀토가 힘차게 투구를 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13/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들의 수난이 이틀 연속 이어졌다.

2선발 리카르도 핀토가 시즌 두 번째 등판서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조기 강판했다. 핀토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7안타와 4사구 5개를 내주고 10실점(3자책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96개, 탈삼진은 1개였고, 구속은 최고 151㎞를 찍었다.

지난 6일 시즌 첫 등판이었던 한화 이글스전에서 6⅔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냈던 핀토는 이날 제구력 난조를 겪은데다 수비수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대량실점하고 말았다. 2회에만 8점을 주는 과정에서 기록된 실책 1개, 기록되지 않은 실책 1개가 나왔다.

전날 LG전서도 1선발 닉 킹엄이 3⅔이닝 동안 10안타 8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질 때 수비 실책이 대량실점의 빌미가 됐는데, SK 외인 투수들이 이틀 연속 수비수들의 실수에 눈물을 흘린 셈이다.


13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 LG 채은성의 뜬볼 타구를 놓치고 있는 SK 정현 유격수와 정진기 중견수. 타구는 안타로 기록됐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13/
핀토는 1회말 선두 이천웅에게 149㎞ 투심을 던지다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김현수의 좌익수 플라이로 1사 3루가 됐고,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한 점을 줬다. 이어 라모스를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핀토는 제구가 높게 형성된데다 수비 실책까지 나와 무려 12타자를 상대해야 했다. 선두 김민성에게 바깥쪽 높은 투심을 던지다 우선상 2루타를 맞은 것부터 좋지 않았다. 이어 1사후 정근우에게 좌전안타, 유강남에게 사구를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린 뒤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줬다. 하지만 2사 1,2루서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끝내지 못한 게 화근이 됐다.

이어 김현수를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2루수 김창평이 공을 더듬는 실책을 범해 한 점이 들어왔고, 다시 만루가 됐다. 이어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 역시 수비수들의 어설픈 플레이가 아쉬웠다. 2루 뒤쪽으로 높이 솟구친 타구를 향해 중견수 정진기가 전력질주했지만 잡지 못했다. 정진기의 스타트가 늦었고, 아예 타구를 향하지 않은 김창평의 실수도 있었다.

이닝이 끝난 걸로 판단한 핀토는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이미 의욕을 상실한 상태. 라모스와 김민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박용택에게 3타점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점수는 1-9로 벌어졌다. 핀토는 3회 안타 2개로 추가 1실점하고 4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5회 2사후 이건욱으로 교체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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