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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2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한화 이글스 송광민은 명실공히 개막 3연전의 주인공이었다. 타율 뿐 아니라 홈런과 2루타 2개를 곁들인 장타력도 돋보인다.
송광민은 2차전에 홈런 1개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7일 경기에서도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SK 김택형과 김세현의 4연속 볼넷으로 점수차 6대2로 벌어진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가 돋보였다. SK가 이후 고종욱의 3루타 등으로 2점을 따라붙은 것을 감안하면 귀중한 추가 득점이었다. 밀어내기 볼넷이 아닌 적시타라는 점에서 송광민의 스타일도 돋보인다.
흥이 오른 송광민은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7회 1사 1,2루 상황에서 정의윤의 날카로운 타구를 다이빙 캐치한 뒤 그대로 달려오던 2루 주자를 태그하고 1루에 송구, 타자까지 잡아냈다. 대량 득점 후 흔들리던 팀 분위기를 다시 잡아준 베테랑의 멋진 센스였다.
SK 한동민도 3연전 동안 11타수 6안타 4타점으로 대활약했다. 특히 2차전에는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3차전에도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2018년 41홈런 타자였던 한동민은 2019년 12홈런에 그치며 공인구 교체에 직격탄을 맞은 타자로 거론됐다. 하지만 개막 시리즈 맹타와 2홈런으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다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개막 시리즈를 위닝으로 장식한 한화는 8일부터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이어간다. 홈 개막전은 오는 12일 KIA 타이거즈 전이다. SK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길에 나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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