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인천 프리View]핀토vs임준섭 낯선 투수와 친해지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5-06 11:43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연습경기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7회 등판한 핀토가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01/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개막 2차전의 주요 포인트는 낯선 투수와 친해지기다.

전날 서폴드의 완봉 역투로 한화가 1승을 가져간 가운데 한화는 채드 벨의 부상으로 인해 두번째 투수로 임준섭을 내세웠고, SK는 예정대로 두번째 투수인 리카르도 핀토를 예고했다.

임준섭은 국내 투수지만 SK전에 거의 던진적이 없다. SK 타자들의 눈에 임준섭의 피칭은 눈에 익지 않다. 임준섭은 KIA 타이거즈 시절인 2013∼2014년엔 SK전에 선발로 3경기에 나서는 등 총 7경기에 등판해 23⅓이닝을 소화했고, 18실점을 해 평균자책점이 5.40이었다. 2015년 한화로 온 이후엔 SK전 등판이 단 6경기밖에 없었고 2이닝만 던졌다. 2018년엔 왼손 원포인트로 3경기에 나갔다. 한동민 노수광과 각각 두번씩 만났다. 한동민에게 2타수 1안타를 기록. 노수광은 모두 아웃시켰다.

지난해에도 3경기에 나와 ⅔이닝만 소화했다. 7타자와 만나 5개의 볼넷을 줬다. 워낙 상대한 타자들이 적다보니 SK 타자들에겐 선발로 나오는 임준섭이 낯설다.


한화 이글스 임준섭. 스포츠조선DB.
한화 한용덕 감독도 이 점을 주목했다. 한 감독은 임준섭을 SK전 선발로 예고한 것에 대해 "SK 타자들이 왼손 투수에 조금 약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임준섭이 SK전에 거의 나가지 않아 타자들이 잘 모른다는 점도 참고했다"라고 말했다.

SK의 핀토는 그동안 청백전과 연습경기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많다. 하지만 한화 타자들은 처음 보는 상대다. SK가 기대하는 구위를 보여준다면 한화 타자들에겐 초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전날 양팀 모두 필승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승부처가 나온다면 빠른 불펜 투입도 가능해 보인다.

전날 2안타에 그친 SK 타자들이 임준섭을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해줄지가 관건이다. 김강민 윤석민 정의윤 등 우타자들의 활약이 필수다.

한화는 송광민과 김태균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테이블세터진의 출루가 잘 이뤄진다면 활발한 공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톱타자로 나와 1안타를 기록한 이용규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