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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29)이 7일 재입국한다.
롯데 허문회 감독 및 프런트는 샘슨의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일시 귀국을 추진하는 쪽을 택했다. 시즌 개막이 코앞인 시기에서 샘슨의 이탈은 롯데 마운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부분이었기에 결정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롯데는 '야구보다 중요한 것도 있다'며 샘슨을 격려했다. 샘슨은 이런 롯데의 배려에 적잖이 고마워했다는 후문. 부친상 절차를 시작도 하기 전에 귀국을 결정한 것은 이런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부분이었다.
재입국 후 샘슨의 실전 등판까진 오랜 기간이 소요될 전망. 7일 귀국 후 2주 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도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는 과정을 감안하면 이달 내 등판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롯데는 샘슨의 빠른 복귀를 위해 격리와 훈련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특별 공간을 마련했다. 모든 과정을 순조롭게 거친다면 5월 말 복귀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개인 훈련의 한계와 여러 변수 탓에 속단은 이르다. 다만 샘슨의 조기 의지 복귀가 강력하다. 일시 귀국을 거치면서 한층 단단해진 충성심 역시 마운드 위에서의 시너지로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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