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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해 개막전에서 세자릿수 등번호를 볼 수 있을까.
김성표와 조한민은 이처럼 예년과 다른 시즌의 대표적인 수혜자다. 1명 늘어난 엔트리 역시 이들에겐 호재다. 두 선수는 올시즌 청백전 타율 팀내 1위이자 내야 전체를 커버하는 그물망 수비력의 소유자다. 지난 시즌 팀이 8위와 9위로 리그 하위권에 머문 점도 공통점이다.
김성표는 지난 2013년 신인 2차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을 받아 삼성에 입단했다. 올해로 7년째 팀에 머무는 동안 신고선수와 육성선수를 오가는 불안한 입지를 이어왔다.
조한민은 한화 청백전에서 탄생한 신데렐라다. 2019년 2차 8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했지만, 노시환 변우혁 유장혁 김이환 등 입단 동기들의 활약을 2군에서 지켜보는 신세였다. 청백전에도 지난 9일 뒤늦게 합류했다.
하지만 이후 5경기에서 타율 5할8푼3리(12타수 7안타)의 고감도 타격감을 뽐냈다. 특히 타석에서 공을 낚아채는 듯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만루홈런 하나와 2루타 2개를 때려내는 등 만만찮은 펀치력도 과시했다. 수비에서도 민첩한 풋워크와 강한 어깨를 선보였다. 하주석과 정은원, 노시환 등 한화 주전급 내야수들의 뒤를 받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김성표와 조한민이 1군 무대를 누빌 수 있을까. '어린이날 개막전'을 기다리는 야구 팬들에겐 또 하나의 볼거리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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