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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4년 계약 끝자락에 다다른 이대호(38·롯데 자이언츠)의 화두는 '에이징 커브' 극복이다.
어디까지나 청백전에서 나온 기록인 점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 정규시즌이라는 '본고사'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기 때문이다. 몸쪽 공을 던지기 힘든 동료 투수들과의 제한된 승부에서 역동적 스윙을 하기 쉽지 않은 타자들이 만든 기록을 정규시즌의 지표로 보긴 어렵다. 이대호가 시즌 초반 다소 부침을 겪다가도 가파르게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렸던 그동안의 활약을 돌아볼 필요도 있다. 긴 준비 기간을 거치면서 시즌 초반의 시행착오를 수정할 기회가 늘어난 점은, 이대호의 올 시즌 출발이 달라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롯데 허문회 감독 역시 이대호의 준비 과정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허 감독은 "이대호가 그동안 준비해오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접근을 시도하는 것 같다. 청백전에서의 기록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나 국내 훈련 등을 돌아보면 이대호가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준비 과정을 보고 있기 때문에 잘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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