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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등 빅리거 세 명, 기부 활동의 모범 사례" 켄 로젠탈

한만성 기자

기사입력 2020-04-07 07:21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을 이유로 시즌이 중단되며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게된 마이너리거 선수들에게 20만 달러를 기부한 데에 대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선수 노조와의 합의 끝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된 기간에도 각 구단이 소속 선수들에게 계약 조건으로 명시된 급여를 100%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마이너리그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이와 같은 합의 내용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추신수는 과거 5년간 이어진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빅리거가 된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레인저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거들에게 2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담 켄 로젠탈 기자는 6일(현지시각)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돕기로 한 빅리거들의 기부 활동이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선수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시즌이 중단된 현재 수입 창구가 막혔다"고 밝혔다.

로젠탈 기자는 "그러나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 가입된 몇몇 선수는 자진해서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돕고 있다"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애덤 웨인라이트는 25만 달러,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20만 달러, 콜로라도 로키스의 다니엘 머피는 10만 달러를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기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의 자택에서 가족과 생활하며 시즌이 재개될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인저스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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