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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확실한건 타석 들어갈 때 전보다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문승원의 143㎞ 직구를 밀어친 타구가 빠르게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갔고 좌측 담장을 넘어 원정 불펜에 떨어졌다. 정진기는 "잘 맞아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공인구가 바뀐 이후로 밀어쳐서 넘어간 적이 없어서 혹시나 하고 전력질주를 했다"며 웃었다.
정확성-파워-스피드-수비-송구 등 야구선수로서의 5가지 주요 요소를 모두 갖춘 '5툴 선수'로 팀내에서 매년 기대를 모았지만 번번이 주전으로 올라서는데 실패했던 정진기는 올해도 험난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아직 정진기의 타율은 그리 좋지 못하다. 이날까지 타율이 1할4푼8리(27타수 4안타)로 빼어난 모습은 아니다. 경쟁자인 오준혁이 타율 3할8푼1리, 최지훈이 2할7푼6리를 기록하고 있어 타격면에선 아직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진기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나만 잘하면 1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정진기는 "타이밍 잡는 거라든지 여러가지가 좋아졌다. 아직 변화구에 대한 대처가 부족한 면이 있는데 남은 기간 동안 채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연습경기가 2주 미뤄지면서 자연적으로 개막도 미뤄지는 분위기. 정진기는 그에 대해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정진기는 "그 기간 동안 여러가지를 해볼 수 있다. 나에게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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