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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 세일(31)이 수술을 받았다. LA 소재 팔꿈치 전문 컬란-조브센터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31일(이하 한국시각) 세일의 왼 팔꿈치 인대재건수술, 일명 토미존 서저리를 집도했다고 ESPN은 전했다. 이날은 세일의 31번째 생일.
세일은 1년 전 보스턴 구단과 연장 계약을 맺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1억4500만달러를 받게 된다. 2018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었지만, 지난해에는 6승11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부진했다. 하필 연장계약을 하자마자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세일은 수술을 결정할 당시 "토미존 수술은 20년 야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지금은 수술을 받게 됐지만, 과거에도 항상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래서 걱정하지는 않는다. 꺼림칙한 상태로 경기에 나갈 수는 없었다. 계획대로 잘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2012년 RA 디키 트레이드 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이적한 신더가드는 100마일 직구를 던지며 최고 93마일 슬라이더도 구사한다.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은 97.7마일, 슬라이더는 89.1마일이었다. 2015년 루키 시절 150이닝 동안 166개의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고, 2016년에는 183⅔이닝, 평균자책점 2.60을 올리며 단번에 에이스급 투수로 올라섰다.
세일과 신더가드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세일이 21순위, 신더가드는 38순위. 공교롭게도 지난해 똑같이 부진을 겪었고, 이달 들어 팔꿈치 수술을 받은 것도 똑같다. 둘은 내년 시즌 복귀한다 해도 호투를 장담할 수 없지만, MLB.com은 두 투수를 언젠가는 사이영상을 탈 후보로 꼽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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