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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뉴 페이스' 외인 투수 가운데 '넘버1'으로 꼽히는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26)이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플렉센은 다른 팀 관계자들 사이에서 벌써 언급될 정도로 '실력파'로 알려지고 있다. 직구 구위 만큼은 최정상급 평가를 받고 있고, 아직 나이가 어려 KBO리그를 정복해 큰 꿈을 이루겠다는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수도권의 한 구단 전력 분석 관계자는 "올해 새로 들어온 투수 중에는 가장 기량이 뛰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귀띔했다.
신규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인 100만달러를 받고 입단한 플렉센은 150㎞를 웃도는 빠른 공과 높은 타점이 강점이다. 뉴욕 메츠 시절 직구 스피드가 157㎞까지 나왔고, 전훈 캠프서도 153㎞를 돌파했다. 커터와 투심의 무브먼트도 수준급이며, 특히 큰 키(1m91)에서 내리꽂는 오버핸드스로 피칭이 타자 입장에선 까다롭다는 평가다. 다만 두산은 좌우 코너워크를 얼마나 자유자재로 구사할 지는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즉 제구력은 좀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뜻.
플렉센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개막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체력적인 부분에 집중해 이닝수를 늘리려고 했다. 오늘 경기는 직구 컨트롤이 좋지 않아서 효율적인 피칭을 하지 못했다. 시즌 중에도 이런 경기가 분명 나올 수 있다. 그래도 경기를 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좋은 연습이 된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가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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