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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나지완(35)은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야말로 '윌리엄스 황태자'로 떠올랐다. 2017년부터 3년간 부동의 4번 타자로 활약한 최형우(37) 대신 4번 타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형우는 3번으로 전진배치됐다.
아직 100% 확정된 타순은 아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앞으로 시즌 개막에 맞춰 경기를 통해 타순 등 세밀한 부분은 조정하겠다"고 예고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6일 귀국 이후 지난 20~21일 두 차례 자체 홍백전에서도 캠프와 별반 다르지 않은 주전 라인업을 짰다.
나지완은 꾸준함이 필요하다. 캠프에서 타격감은 들쭉날쭉했다. 멀티히트와 홈런을 기록한 때도 있었지만, 타격이 부진했을 때가 더 많았다. 나지완은 캠프에서 타율 2할3푼1리(26타수 6안타)에 불과했다. 출루율은 0.344, 장타율은 0.423, OPS는 0.767을 기록했다. 자체 홍백전에서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20일 경기에선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지만, 21일 경기에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회부터는 이우성과 교체됐다.
호시탐탐 1군 주전 4번 타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나지완이 '윌리엄스 황태자'란 타이틀을 계속 유지하려면 기복을 줄여야 한다. 이 숙제를 풀지 못할 경우 두 번째 FA 계약은 바람으로 끝날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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