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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코로나19에 갇힌 KBO리그 개막. 초중고 개학에 달렸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3-22 09:46


프로야구 10개구단 사장이 모이는 KBO 이사회가 10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불투명해진 정규리그 개막 시점에 대해 상의할 예정이다. KBO 정운찬 총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전병률 전 질병관리본부장의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
도곡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3.10/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초중고 개학이 프로야구 개막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KBO는 3월 28일로 예정됐던 KBO리그 개막을 4월로 미뤄놓았다. 아직 언제 시작한다는 날짜를 잡진 않은 상태다. 상황을 보면서 대처하겠다는 뜻이다. 10개구단은 모두 전지훈련에서 돌아와 국내에서 훈련하고 있다. 팀간 연습경기도 하지 않기로해 팀내 자체 청백전을 하면서 실전 감각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상태다. 국내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국내 감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온 입국자들에게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언제 호전될지 모르다보니 여자프로농구는 정규시즌이 끝나지도 않았지만 리그를 종료하기로 했다. 남자프로농구나 프로배구도 리그 종료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야구는 시작도 못하고 있는데 초중고 개학이 KBO리그 시작점을 알려줄 수 있을 듯하다.

현재 개학이 4월 6일로 결정돼 있는 상태다. 항상 초중고의 개학은 3월 2일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처음엔 1주일을 미뤘다가 이후 2주를 미뤘고, 지난 17일 다시 2주를 미뤄 총 5주간 미뤄졌다. 아무래도 학교가 교실 내에서 많은 학생들이 오랜 시간 공부를 하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높다. 학생 1명이 감염되면 그 가족이 감염될 수 있고, 가족의 회사 동료나 친구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가정과 사회로 급속히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4월 6일 개학을 위해 코로나19를 진정시키기 위한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도 발표했다. 정 총리는 "집단 감염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의 운영을 보름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라고 했다.

개학을 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도 어느정도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선 감염자가 줄어야 한다. 코로나19의 잠복기가 최대 2주 정도로 확인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2주간 사람간의 접촉을 줄여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확진자 수를 줄여야 안심하고 개학을 할 수 있다.

개학을 하면 당연히 야외 스포츠인 프로야구 개막도 가능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4월 6일 개학이 확정될 경우 프로야구도 이에 맞춰 개막일을 잡을 수가 있는 것. 앞으로 2주. 사회적 거리 두기의 결과에 따라 안갯속에 갇힌 프로야구 개막도 보일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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