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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캠프 종료' 한용덕 감독 "이용규·하주석 복귀, 야구 향한 절실함 시너지"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3-10 10:24


10일 오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을 나서고 있는 한화 한용덕 감독. 인천공항=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3.1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2020시즌에 대해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야구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용덕 감독을 비롯한 한화 선수단은 40일에 걸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화는 지난 1월 30일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로 출국해 1차 캠프를 소화했다. 이후 애리조나 메사로 이동, 총 9번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청백전을 제외한 6경기 성적은 4승2패다. 특히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와도 연습경기를 치르며 올시즌 호성적을 다짐했다.

한용덕 감독은 "선발 후보들의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성장했고, 센터라인 수비도 이용규와 하주석의 복귀를 통해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단해졌다. 야구가 절실한 선수들이 많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시즌 목표로는 '가을야구'를 제시하며 "유기적인 야구, 효율적인 야구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용덕 감독과 일문일답.

- 이번 캠프의 가장 큰 성과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팀 훈련을 마친 뒤 약속한 것처럼 자신의 루틴에 맞춰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선배들은 후배들을 정성껏 챙기고, 후배들은 스스럼 없이 선배들에게 묻고 배우는 모습이 흐뭇했다. 선수들 스스로가 '도전자'처럼 절실한 마음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야구적으로는 투수진과 수비의 성장했다. 선발 투수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불펜들도 재작년의 위용을 되찾자는 각오로 땀을 흘렸다. 랩소도나 초고속 카메라 등 첨단 장비로 약점 보완을 위해 연구하는 모습도 칭찬해주고 싶다.

센터라인은 작년보다 단단해질 것이다. 이용규와 하주석의 복귀를 통해 경쟁이 심화되면서 그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 야구가 절실한 선수가 많아졌다는 게 가장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용덕 감독.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 캠프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가 있다면?

형식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이번 캠프에 참여한 모든 선수들을 MVP로 꼽고 싶다. 누구 한명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가 의미있는 캠프를 치렀다. 최고참 김태균부터 주장 이용규, 신인 남지민과 한승주까지 누구하나 빼 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 대견스럽게 캠프를 마쳤다. 이번 캠프 MVP는 한화이글스다.

- 지난해 약점 보완 여부?

우리 팀이 지난해 가장 부족했던 부분은 선발투수와 수비다. 선발 후보들이 기술적이나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장시환이 합류하며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젊은 선수들도 기대만큼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마운드가 지난해보다 나아졌다. 불펜에서도 좋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이 제 역할만 해준다면 좋은 경기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규와 하주석의 복귀는 뎁스 한 자리가 보강된 것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자리를 찾고 싶어하는 선수들의 절실함이 분명 시너지를 낼 것이다.

- 올 시즌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유기적인 야구, 효율적인 야구를 선보이고 싶다. 선발자원이 확보됐고, 수비도 단단해질 것이다. 선발투수들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선발투수 개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수비가 도움을 줘야 하고, 타선에서도 찬스에서 점수를 뽑아주며 마운드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것들이 맞아떨어지는 유기적인 야구를 하는 것이 목표다

- 올 시즌 각오 및 목표, 팬들께 한 말씀.

우리의 목표는 가을야구다. 선수단은 더 높은 목표로 시즌을 치러 나가겠지만, 팬 여러분들께 우선 가을야구를 목표로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임무다. 한화이글스 팬 여러분은 우리 선수단의 동반자다. 팬 여러분께 가슴뛰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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