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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시범경기가 취소됐다. 개막도 연기가 유력하다. 하지만 선수들은 돌아온다. 예상보다 우한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이 길어지면서 한화 이글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제부터가 문제다. 스프링캠프는 코로나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웠다. 한국만큼 확산이 심하지 않았고, 선수단 전체의 위생을 구단 측에서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코로나와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일상은 자택(숙소)와 경기장을 오가는 생활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주변 인물이나 가족들과의 접촉을 막을 수는 없다. 선수들 스스로 개인 위생과 가족들의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하는 상황이다.
당초 한화 선수단은 귀국 후 14일 시범경기 개막에 맞춰 하루 휴식을 갖고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범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연습경기와 훈련 등 차후 일정은 유동적이다. 훈련 장소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서산훈련장은 현장 방역과 구장 관리 등을 마치고 선수단의 귀국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의 특성상 선수는 물론 프런트 등 선수단 구성원 중 1명만 확진자로 판명되면 구단 전체 일정이 마비될 수 있다. 때문에 KBO는 팬들과의 대면 및 사인 요청, 선물 전달 등 접촉을 당분간 제한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안전 수칙을 발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아직 KBO리그의 개막 연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개막 여부를 최소 2주 전에 결정하기로 합의한 이상, 개막 예정일인 28일보다 2주 전인 14일까지 코로나가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코로나가 잦아들기는 커녕 더 심각해지는 분위기라 여러 가지로 걱정이 많다. 향후 선수단의 훈련이나 현장 취재 여부에 대해 계속 논의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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