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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마친 KT 이강철 감독 "젊은 선수 성장-투수진 뎁스 강화 최대 성과"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3-08 12:05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미국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한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KT는 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캠프 최종 훈련 일정을 마무리 했다. 지난달 1일부터 36일 간 투손에서 담금질을 펼친 KT는 7차례 평가전에서 3승1무3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박승욱이 5탈 타율을 기록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타율 4할6푼2리), 황재균, 허도환(이상 4할1푼7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투수진에선 신인 소형준과 김 민이 각각 3경기 5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는 등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감독과 코치진, 현장 프론트들이 뽑은 스프링 캠프 MVP는 캠프 기간 내내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발휘한 유한준이 선정됐다. 우수 야수상은 허도환과 박승욱, 천성호가, 우수 투수상은 김민수와 김민, 소형준이 수상했다.

이 감독은 "캠프 시작에 앞서 모든 선수들이 비시즌 훈련 및 컨디션 조절 등 준비를 잘하고 훈련에 참가해, 큰 부상 없이 계획대로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투수진 뎁스가 강화된 것이 가장 큰 성과이며, 정규 시즌 선발 포지션 및 백업에 대한 확정은 국내 복귀 후 훈련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한준은 "이번 스프링캠프 시작 전, 선수들과 각자의 경기력뿐 아니라 멘탈적으로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되자는 약속을 하고 캠프에 임했는데, 밝고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 기쁘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팀워크를 발휘해 팬들에게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 선수단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들은 12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로하스, 쿠에바스, 데이파이네 등 외국인 선수들은 입국을 연기하고 미국에서 훈련을 진행하다가 시즌 개막이 확정되는 시점에 팀에 합류키로 했다. 이강철 감독이 최근 국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외국인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선수들에게 제안해 이같이 결정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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