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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대구가 배출한 걸출한 스타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과 양준혁 해설위원이 고향 대구에 대한 걱정과 응원으로 한 마음이 됐다.
류 감독은 직원에게 실시간으로 대구 지역 확진자를 물었다. 5000명을 돌파한 이날 대구에서만 확진자가 400명 이상 증가해 4000명을 넘어섰다. 이 소식을 들은 류 감독은 "정말 큰일이다. 빨리 진정돼야 할텐데"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2일 코로나 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고향 대구를 위해 3000만 원의 통 큰 기부를 했다. '기부천사'란 새 별명에 손사래를 치는 류 감독은 "대구에서 자라고 야구를 했다. 힘들어 하는 분들께 아주 작은 마음이나마 보태고 싶었을 뿐"이라며 선행에 대한 관심을 부담스러워 했다. 류 감독은 "국가적 재난이 아니냐"며 "대구 경북 지역 분들이 한 마음으로 빠르게 극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민들을 위한 진심이 묻어 있었다.
레전드 양준혁 위원도 마찬가지 마음이다. 대구에서 나고 자란 대구 토박이. 역시 고향 대구를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한 양준혁 위원은 "대구는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이다.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구에 가지 못하고 있다. 안타깝다. 대구 경북 분들 힘내시고 빠르게 사태가 진정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고향민들을 걱정하는 마음이 듬뿍 묻어났다.
한 마음 한 뜻으로 보내는 대구 출신 레전드들의 우려와 응원. 비록 현재 고향을 떠나 서울 팀 사령탑과 해설위원과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중인 인기 방송인이지만 고통 받고 있는 고향땅 대구에 대한 마음 만큼은 하나였다.
오키나와(일본)=정현석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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