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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캠프는 평화롭다. 관건은 각 구단들이 캠프를 마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중국 본토와 가장 가까운 대만에서 캠프를 치르고있는 키움 히어로즈 역시 삼성과 마찬가지로 출국 당시부터 단단히 채비를 했다. 대만의 코로나19 증가 추이가 다행히 더딘 편이지만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는 않고 있다.
그 외 구단들의 캠프가 차려진 장소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위협감이 크지 않다. 현재 대다수의 팀들이 미국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호주 동남부 지역에서 캠프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이다. 미국과 호주도 확진자가 20~30명 가량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사망자가 없고 일반 시민들 사이의 긴장감이 미미하다.
관건은 귀국 이후다. 10개 구단 전체가 3월초면 캠프가 끝나고 귀국한다. 3월 14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이 예정돼있고, 28일부터 개막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시범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자프로농구(WKBL)와 프로배구(KOVO)가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고, 프로축구 K-리그도 시즌 개막 일정을 연기하는 등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추이를 지켜보며 대책을 강구 중이다. 구단들의 시즌 준비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예정된 경기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어려워진다. 자칫 잘못하면 무관중 경기 혹은 개막 지연 등으로 1년 일정이 꼬일 수 있다. 그렇다고 모르쇠 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 국민 건강이 달린 중요한 문제다.
캠프가 끝날 무렵이면 잠잠해질 줄 알았던 바이러스 문제가 오히려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구단들도, 선수들도 이전보다 더 긴장된 상태로 상황을 예의주시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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