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TL 감독 "김광현, 선발진 진입 충분히 가능해"

한만성 기자

기사입력 2020-02-12 03:47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영입생 김광현(31)의 기량에 대해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쳤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겨울 카디널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유일한 투수 김광현은 소속팀 일정에 따라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소집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아직 오는 2020 시즌 김광현이 맡을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다. 그는 선발투수 역할을 선호하지만, 팀이 불펜 합류를 요구한다면 이를 따르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광현은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콜라스, 다코타 헛슨,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카디널스의 5선발 자리를 노릴 전망이다.

실트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김광현을 만난 후 지역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를 통해 "가장 반가운 소식은 그가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이다. 김광현은 분명히 선발로 활약할 수 있다. 그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한 경쟁에 포함될 것이다. 그는 불펜에서도 나올 수 있다. 김광현은 내게 '당신이 필요하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트 감독은 "김광현은 투구를 할 줄 안다. 그의 슬라이더는 날카롭고, 커브도 제구를 잘한다. 그의 직구에도 생기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 영입을 검토하며 여러 경로를 거쳐 그의 경쟁력을 점검했으며 정신적인 부분까지 고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야구계에서 신뢰하는 사람들로부터 김광현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그가 투쟁심이 있고, 경쟁과 승부처를 즐기며 동료로서도 훌륭하다고 전해들었다. 어떤 사람은 내게 연락해 김광현이 이번 오프시즌에서 가장 저평가된 영입이라고 말해줬다. 내가 믿는 이들로부터 이와 같은 평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트 감독은 "김광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며, "앞으로 그에 대해 더 많은 걸 알게 될 것이다. 오늘 짧게나마 나눈 그와의 대화를 즐거웠다. 통역을 통해 그와 대화했다. 그 또한 우리 팀에 오며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투수와 포수진을 소집한 카디널스는 오는 17일 선수단 전원이 훈련을 시작한다. 카디널스는 오는 23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스프링캠프 첫 경기에 나선다.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