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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캠프인터뷰]재계약 KIA 터커 "홈런도 많이 치고싶지만 정확성에 우선두겠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2-11 06:02


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포트 마이어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해는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에 9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에 왔고 반발력 떨어진 공인구에 애먹은 시즌이지만 정확성 있는 타격을 바탕으로 팀이 꼴찌에서 7위로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고, 총액 85만달러에 재계약을 했다.

지난해엔 시즌 중반에 왔기에 이번이 첫 한국팀의 스프링캠프였다. 하지만 맷 윌리엄스 감독이 메이저리그 스타일로 스프링캠프를 운영하고 있어 편하게 하고 있다고.

반반력 낮은 공인구로 인해 팀의 방향이 수비로 옮겨갔다고 했다. "야구는 적응하는 스포츠다. 올시즌 우리팀은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구단이 되고자 한다. 야구를 보면 항상 최고의 팀을 보면 투수가 좋고, 수비가 좋았다"라면서 "당연히 공격도 중요하다. 베이스러닝이나 2아웃에서도 득점하는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터커 역시 공인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명히 미국에 있을때보다 공이 멀리 안나갔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타자들도 홈런이 안나오고 대신 삼진이 늘었다"면서 "그래서 일단 타율에 신경을 쓰면서 적응해나갔다"라고 했다.

올시즌에도 정화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나도 물론 타점을 올리고 홈런을 치고 싶지만 올시즌도 작년처럼 타율에 신경쓰면서 시작할 것"이라는 터커는 "한국야구에 적응했다. 올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구체적 수치의 개인적 목표는 없지만 매 경기 임팩트를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모든 경기에서 타점을 올리고, 출루하고, 좋은 수비를 보여준다면 시즌이 끝난 뒤 내 성적은 분명히 좋을 것"이라고 했다.

KIA도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작년에 내가 왔을 때 우리 팀은 꼴찌였다. 하지만 이후 이기려고 노력했고 가능성을 보였다"라는 터커는 "올해는 포스트시즌에 나갈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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