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현진 탑승한 토론토 PO 현실가능한 목표"...토론토 선수들의 기대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2-07 09:27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류현진이 출국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2.02/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스프링캠프 개막을 1주일 앞두고 동료들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토론토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듀네딘 TD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지난 2일 국내일정, 일본 오키나와 훈련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난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등판을 목표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MLB.com은 7일 '류현진이 탑승한 블루제이스가 한층 고무됐다: 한계는 없다(Ryu on board, Blue Jays thrilled: Sky's the limit)'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류현진에 대한 토론토 선수들의 기대감을 전했다.

기사를 쓴 알렉시스 브러드니키 기자는 '토론토는 지난해 12월말 류현진과 4년 8000만달러 계약을 공식화하며 단번에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으며 다가올 시즌에 대한 윤곽을 드러냈다'고 평가한 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류현진이라는 이름은 클럽하우스와 그라운드에 설렘과 희망을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의 마무리 켄 자일스는 류현진의 합류에 대해 "작년에 우리가 가장 부진했던 포지션은 투수였다. 류현진과 같은 경험많은 투수가 오면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우는 것이 많다. 그게 아주 고무적인 일이고 선수들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우리에게 에이스가 왔다. 지난 겨울은 순서를 어떻게 정하든 스트라스버그-콜, 또는 콜-스트라스버그, 그리고 류현진이 장식한 오프시즌이었다. 그 가운데 가장 훌륭한 투수중 한 명을 우리가 영입한 것이다. 우리 구단이 참으로 위대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I thought it was a great move by us)"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외야수 랜달 그리척도 거들었다. 그는 "류현진은 단순히 마운드에 나가 타자들을 겨냥해 공만 던지는 게 아니다. 그는 어떻게 투구하는 지를 알기 때문에 그걸 젊은 투수들에게 전수해 줄 수 있다. 전체 선수단의 분위기를 확 달라지게 할 선수"라며 극찬했다.

MLB.com은 '토론토 마운드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큰 변화를 겪었다. 선발 태너 로아크와 체이스 앤더슨,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šœ이 가세했다'면서 '진정한 에이스를 갖게 되면 5일마다 그 기쁨을 향유할 수 있는데, 블루제이스도 류현진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투수 라이언 보루키도 "커터를 가르쳐 달라고 하고 싶다. 커터를 던지면서 더욱 성공했다고 들었다. 작년에 내가 상당히 충격을 받은 구종이다. 배우고 싶다. 내가 뭔가를 물어볼 첫 번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선발 후보인 트렌트 손톤은 "류현진이 온 건 대단한 일이다. 우리는 이기고 싶고, 경쟁하고 싶고, 베테랑 투수들을 데려와야 했다. 우리 젊은 투수들 사이에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많은 것을 배움으로써 팀에는 더 큰 이득이 생길 것"이라며 흥분했다.

또 류현진과 로아크에 이어 3선발이 예상되는 맷 슈메이커도 "한계는 없다. 현실적인 우리의 목표는 플레이오프다. 우리 팀에 온 선수들과 앞으로 성장할 선수들을 보면 충분히 현실가능한 일이다. 합심해서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토론토 3선발 맷 슈메이커는 류현진의 가세로 플레이오프가 현실가능한 목표가 됐다고 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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