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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안치홍이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다. 분명 공수에서 전력누수다. 때문에 KIA 타이거즈는 내야진 구도를 빠르게 갖추는 것이 올 시즌 호성적을 위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유격수 쪽에선 2019시즌 '히트상품' 박찬호를 비롯해 황윤호와 2016년 입단한 김규성이 맷 윌리엄스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사실상 주전 유격수로는 박찬호가 한발 앞서 있다. 박찬호는 지난 시즌 유격수로 173타석을 소화했다. 이범호의 3루수 자리를 메우면서 시즌을 시작했던 박찬호가 유격수로 소화한 건 사실상 2020년을 대비한 포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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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경쟁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1루수다. 기량이 엇비슷한 선수들이 경쟁 선상에 섰다. 유민상을 비롯해 황대인 박진두 최원준이다. 유민상은 지난 시즌 1루수에서 김주찬(270타석) 다음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130타석. 박진두와 황대인은 거포 능력을 갖춘 자원이다. 아직 잠재력이 터지지 않아 캠프에서 존재감을 얼마나 뽐내느냐가 중요할 전망이다.
멀티 능력을 갖춘 최원준은 지난 시즌 내외야 수비를 돌고 돌다가 다시 내야에서 경쟁한다. 수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대신 지난해 무너진 타격을 보완할 경우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다.
변수는 팀 내 최고참 김주찬이다. 지난해 12월 허벅지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빠른 재활을 거쳐 예정보다 일찍 캠프에 합류했다. 김주찬의 몸 상태에 따라 상황이 바뀌겠지만, 1루수 주전 경쟁구도는 김주찬과 최원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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