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류현진은 든든한 조언자다. 김광현은 "(류)현진이형이 처음 미국을 갔을 때는 어렸다. '몸을 잘 안 만들어서 질타도 받았는데. 너는 나은 상황이다'라고 해줬다. 미국 생활 등 이것저것 얘기해줬다. 내가 이전에 현진이형과 친해도 개인적으로 물어보는 사이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 기회로 더 친해질 수 있었다. 따로 얘기할 시간도 있었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광현은 "신인 때 생각이 많이 난다. 처음 신인일 때 많은 관심을 받았고,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경기력에 영향도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아왔고, 세월도 흘렀다. 두 번의 실수는 없다고 본다. 이제는 그걸 즐길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 공부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광현은 "가서 선수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싶다. 꿈이 현실로 다가온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배우려고 했다. 옛날처럼 쉽게 배워지지는 않더라. 그래도 첫해 많이 알아들을 수 있게 하고 싶다. 나중에 투 머치 토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아울러 김광현은 "다시 입국했을 때 이렇게 취재진이 몰렸으면 좋겠다. 그렇다는 건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면서 "팬들 덕분에 미국에 가게 됐고, 개인적인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감사하다. 응원해주시면 '저 선수는 정말 열심히 한다. 젖 먹던 힘까지 던진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