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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전준우(34)가 4년 더 거인 군단 유니폼을 입는다.
건국대를 졸업한 2008년 2차 2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전준우는 지난해까지 줄곧 거인군단의 일원으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최근 세 시즌 연속 3할-20홈런-140안타를 기록하면서 롯데의 간판 타자로 거듭났다. 성실하면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와 뛰어난 팬서비스 정신으로 롯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전준우 역시 이번 FA 계약을 통해 롯데를 향한 충성심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전준우의 잔류로 롯데가 얻게 될 효과는 상당하다. 기존 손아섭, 민병헌, 이대호 뿐만 아니라 새롭게 가세한 안치홍, 딕슨 마차도에 이어 전준우까지 가세하면서 피해갈 수 없는 상위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수비에서도 마지막 고민거리였던 1루수 자리를 채웠다. 롯데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투고타저 극복 방안으로 외야수 포지션 변경을 추진해왔다. 중견수 자리에 고승민, 강로한을 활용하고 민병헌, 손아섭에게 코너 외야수 자리를 맡기면서 전준우를 1루로 이동시키는 그림을 그렸다. 전준우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타격 능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이대호와 1루 수비를 분담하는 것이다. 전준우가 새 시즌을 앞두고 도전 의사를 드러내면서 결국 해답을 찾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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