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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평행선을 달리던 롯데 자이언츠의 FA 계약 전선이 흔들릴까.
신임 대표이사의 결단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석환 신임 대표이사는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등 그룹 내 주력으로 꼽히는 조직을 거쳐온 인물이다. 부산대 출신으로 롯데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최하위에 그친 팀 성적 반등, 취임 첫 해 성과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오버페이 불가' 기조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최근 수 년간 전력 보강 작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롯데였던 만큼, 결단이 중요할 뿐 결과를 내는 일은 어렵지 않다. 이럴 경우 FA 협상은 금년 내로 마무리 되는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현 시점에선 신임 대표이사가 급격하게 방향 전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좀 더 우세하다. 업무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섣불리 손을 대기 어려운 시기적 문제가 존재한다. 롯데 프런트가 이미 지난 주 종무식을 마치며 공백이 생긴 것도 시간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현황 보고와 새 시즌 플랜을 설명해야 할 성 단장은 금주 초 허문회 감독과 함께 질롱코리아 파견 선수 파악을 위해 호주로 건너간 상황이다. 업무 파악이 이뤄진다고 해도 롯데가 그동안 추진해 온 프로세스 정립과 개혁이 외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부분을 감안해 당분간은 기존의 구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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